모두의 딤섬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9. 4. 14. 22:45 九龍 : 홍콩 여행

홍콩에 가면 최소 한번쯤은 먹어야 하는 딤섬. 보통 많이 가는 딤섬집은 정해져 있는데요.

 

미슐랭 맛집 - 팀호완(添好運, Tim Ho Wan)

 미슐랭이 선정한 '가장 저렴한 맛집'이었던 팀호완. 지금은 '가장 저렴한 맛집'이라는 칭호는 싱가포르의 호커센터에 있는 한 하이난식 닭덮밥에 그 이름이 넘어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뉴 한 개당 HKD 25~30 (KRW 350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보는 미슐랭 식사 한 번 어떠신가요?

 

 제가 보통 자주 가는 지점은 샴수이포(Sham Sui Po)에 있는 본점을 많이 가는데, 찾아가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서 여행객들은 주로 센트럴에 있는 홍콩역(Hong Kong Station) 점을 많이 가고, 사람도 제일 많죠. 그 외에도 홍콩 내에서는 노스포인트, 올림픽 등에도 지점이 있고, 대만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도 지점이 있어요! 최근에는 홍콩 내에서도 고속철도를 탈 수 있는 웨스트 카우룽 역에도 새로운 지점을 열었다고 하네요.

 

대표로 꼭 꼭 필수로 먹어야 하는건 Barbecue Pork Bun(차슈바오, 酥皮焗叉燒包)인데, 다른 데에서는 찐빵같은 빵에 많이 주는 차슈바오와는 달리 튀겨서 주는 특색있는 차슈바오를 꼭 먹으셔야 하고, 그 외에도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는 탱글탱글한 새우가 들어있는 하까우(晶瑩鮮蝦餃)와 샤오마이(鮮蝦燒賣皇)는 꼭 드셔야 하고, 닭발(鮑汁鳯爪)도 꽤나 많이들 드시는 메뉴입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고, 지도는 샴수이포/센트럴 점만 첨부했어요.

 

샴수이포(본점) : 深水埗福榮街9-11號地舖

센트럴 :  中環香港站12A鋪(IFC地庫一層)

올림픽 : 大角咀海庭道18號奧海城二期G樓72號舖

쳉콴오 : 將軍澳唐俊街9樓POPCORN 2期地下49號

노스포인트 : 北角和富道2-8號嘉洋大廈地下B,C及D鋪

웨스트 카우룽 역(고속철도역) : 高鐵西九龍站B1/F B1M

 

 

장국영(張國榮)의 최애픽, 예만방/위문퐁(譽滿坊, Yu Mun Fong) 

저렴하진 않지만, 장국영의 팬이라면 꼭 한번쯤 가봐야 하는 '예만방'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에는 조금 어려운 위치인 해피밸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예만방을 가려면 택시를 많이들 타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비싼 가격에 비해서 맛은 그럭저럭이라고도 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통 딤섬을 드셔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쯤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가서 장국영의 사인을 보고싶다고 하면 사장님이 보여주시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생전에 장국영이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고, 근처에 장국영이 모셔져 있는 사당도 있으니, 한번쯤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소 : 跑馬地成和道63號地下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Crystal Jade, 翡翠拉麵小籠包) 

크리스탈 제이드는 유명하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지. 홍콩 전역에 지점이 있기도 하고, 한국까지도 진출한 크리스탈 제이드는 공항에도 지점이 있어서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딤섬을 먹고싶다고 하면 갈 수 있는 식당이기도 하죠. 

 

 

새벽 3시의 딤섬, 신흥식가(Sun Hing Restaurant, 新興食家) 

진짜 진짜 현지인 픽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꼭 여기를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특이하게도 새벽 3시에서 오후 4시까지 영업하는 특이한 영업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주변에 있는 홍콩대 학생들이 란콰이퐁에서 클러빙을 즐기고 나서, 아니면 시험기간에 밤샘을 하고나서 야식으로 땡길 때 찾아가는 곳인데요, 새벽 3시가 아니더라도 진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기본템인 하까우와 샤오마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맛있는 딤섬이 있는 곳인데, 구석에 있는 딤섬 모음에 가서 픽을 하면 가져다 줍니다. 저렴하기도 하고, 현지인들과 합석해서 식사! 어떠신가요?

 

추천 픽은 '나이황빠오(奶黃包)인데, 안에 계란 노른자로 만든 커스타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나만의 맛집이고 한국인도 별로 없는데, 제대로 된 딤섬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한번쯤은 꼭 가볼 만 합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케네디타운 역인데, 바로 홍콩선의 종점이죠. 홍콩대 근처에 있으니, 홍콩대로 혹시 교환학생 가시는 분은 꼭 가보시길!

 

주소 : 西灣士美非路8號

 

 

 

홍콩의 이케아 - G.O.D(지오디, 住好啲, 쥐호우디)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7. 9. 12. 00:10 九龍 : 홍콩 여행



G.O.D- 옛날 가수?


 G.O.D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엥 그거 박준형 있는 그룹 아니냐?'라는 반응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려는 G.O.D는 홍콩의 로컬 브랜드 G.O.D(住好啲) 입니다. 이미 한국에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브랜드일텐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미 입점해 있는 아이키아(IKEA) 브랜드같이 '생활 밀접형 상품'들을 팔고 있는 홍콩 토종 브랜드입니다.





住好啲, 발은은 '쥐 호우 디', 뜻은 "더 낫게 살자!"입니다. 쥐 호우 디, 지 오 디, 비슷한 발음으로 영어 이름을 만들었는데요, 'Goods of Desire'라는 굉장히 '욕망'적인 브랜딩입니다. 


그래서, 뭘 파는데?


 뭘 파는지 궁금하실텐데, 본격 홍콩풍 생활 잡동사니 - 다이소에서 팔만한 모든 것들을 팝니다. 우산, 옷, 안대... 근데 가격은 다이소의 xOOO배... 하지만 기념품 삼을만한 소소하고 예쁜 것들도 많이 파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야우마테이' 박서 브리프, 150HKD(22,000원)


'신문' 박서 브리프, 150HKD, 약 22,000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치파오. 880HKD, 약 128,000원.



'FOR HIRE' A4용지 홀더(FOR HIRE는 아날로그식 택시 미터기에 달려있었음). 20HKD, 약 3,000원.

마작 컵 세트, 295HKD, 약 43,000원.


홍콩 스냅백(...), 250HKD, 약 37,000원.


중국식 숟갈, 29HKD 약 4,200원.


'OUT OF SERVICE' 안대, 125HKD, 약 18,000원.


'야우마테이' 샤워커튼, 450HKD, 약65,000원.


홍콩 도로 표지판 와인 마커. 160HKD, 약 23,300원.


차 인퓨저, 95HKD, 약 13,800원

'쌍희' 토트백, 320HKD, 약 47,000원.




이렇게 몇가지 눈에 띄는 상품들만 가져왔는데요, 비싸긴 정말 비싼데.. '올드 홍콩'의 느낌이 물씬 나는 물건들이 많아서 탐나는 것들도 많네요. 세련된 모습의 홍콩만이 아닌 올드 홍콩, '야우마테이' 시리즈나 '쌍희'를 재해석하고, 또 홍콩 느낌이 가장 물씬 나는 브랜드 지오디(住好啲)였습니다. 


근데 매장은?



현재 지오디(住好啲) 매장은 팝업스토어 2개(침사추이 역사 내 / 어드미럴티), 정식 매장(센트럴 소호, PMQ, 코즈웨이 베이, 사이쿵, 스탠리), 그리고 심천에 하나 있습니다. 대만에도 매장이 3~4개 있었는데 지금은 폐업했네요.



 침사추이 역사내 팝업스토어 


 어드미럴티(깜종) 랩 컨셉 팝업스토어 



센트럴(쫑완) 소호(SOHO)점 




센트럴(쫑완) PMQ 쇼핑몰 점 




코즈웨이베이(통로완)점 


사이쿵 점



스탠리 점



심천점


기억에 남는 홍콩 기념품을 위해, 지오디는 어떠신가요?


현지인들에게 하태핫해! '인스타그램 부두'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7. 2. 16. 23:27 九龍 : 홍콩 여행





현지인에게 '핫'한 인스타그램 부두


 부두 이름이 '인스타그램 부두'라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죠? 홍콩에는 정말로 'Instagram Pier', 인스타그램 부두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요, 영문 위키피디아에도 올라온 '인스타그램 부두', 사실 이곳은 이전에 화물 부두로 쓰였던 西環貨運碼頭(싸이완 화물 부두 작업장, Western District Public Cargo Working Area)인데요, 홍콩 섬 서쪽인 '싸이완(西灣)' 지역에 있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부두랍니다. 지금은 일반에 공개되어 개와 함께 산책도 하고, 낚시도 하는데요.

 이곳이 왜 갑자기 핫해졌냐면, 바로 사진을 공유하는 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예쁜 사진'이 나오는 장소로 유명해졌기 때문이에요. 인스타그램 부두는 빅토리아 하버가 정말 예쁘게 잘 보이는 곳이고, 홍콩의 전경이 정말 잘 담아져 나오는 곳이랍니다. 


인스타그램 부두의 '역사'


 인스타그램 부두는 사실 화물 작업장입니다. 홍콩특별행정구의 해사처(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 같은 부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인데요, 물류량이 점점 감소하게 됐고 또한 홍콩섬 서쪽에 부족한 공원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개를 산책시키거나, 낚시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저녁 노을이 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됐죠.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게 된 계기로는 MTR 홍콩섬선의 서쪽 연장이 결정적이었어요. 2015년에 MTR은 홍콩섬선(Island Line)의 서쪽을 기존의 셩완 역에서 케네디타운 역으로 연장개통하면서 사이잉푼(Sai YIng Pun) 역, 홍콩대학(HKU) 역, 그리고 케네디타운(Kennedy Town) 역을 개통하게 되는데요, 교통이 편리하게 바뀌면서 사람도 많이 늘었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부두'이다 보니까, 안전장치가 미흡해서 바다에 빠지는 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했고 실제로 사고도 발생했다고 해요. 그래서 현재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해요. 홍콩 정부는 이러한 안전장치를 보완하고, 해사처(海事處)에서 강락급문화사무서(康樂及文化事務署, 우리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해서 개발하려고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아직 진전이 없다고 하네요. 언젠가는 다시 개방될 수 있겠죠?


 

하늘 속의 거울, "Mirror in the Sky"


Happy birthday to me... finally 18

Kwok Tin Long Sunny(@kwoktinlongsunny)님의 공유 게시물님,


🌾🌾 - . 這 裡 真 的 很 舒 服 呢 我 很 喜 歡 這 個 地 方 . 📝 : ☁☁⛅🌞❄❄🌜

💕✴·ⓦⓐⓘ✳ⓦⓐⓘ·✴🌞™(@april_wheatsz)님의 공유 게시물님,




 

가는 방법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17년 2월 기준), 언젠가 다시 개방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하는 마음에서 어떻게 가는지도 적어놓을게요! 

 첫번째 방법은 홍콩대학(香港大學 HKU) 역의 B2번 출구라 나와서, 코넛 로드 웨스트(Connaught Road West)르 따라 10분간 걸어서 가실 수가 있구요, 두번째 방법으로는 셱통추이(Shek Tong Tsui)까지 트램을 타고 가서, 풍맛 로드(Fung Mat Road)를 따라 5~10분정도 걸어가시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