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에게 하태핫해! '인스타그램 부두'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7. 2. 16. 23:27 九龍 : 홍콩 여행





현지인에게 '핫'한 인스타그램 부두


 부두 이름이 '인스타그램 부두'라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죠? 홍콩에는 정말로 'Instagram Pier', 인스타그램 부두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요, 영문 위키피디아에도 올라온 '인스타그램 부두', 사실 이곳은 이전에 화물 부두로 쓰였던 西環貨運碼頭(싸이완 화물 부두 작업장, Western District Public Cargo Working Area)인데요, 홍콩 섬 서쪽인 '싸이완(西灣)' 지역에 있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부두랍니다. 지금은 일반에 공개되어 개와 함께 산책도 하고, 낚시도 하는데요.

 이곳이 왜 갑자기 핫해졌냐면, 바로 사진을 공유하는 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예쁜 사진'이 나오는 장소로 유명해졌기 때문이에요. 인스타그램 부두는 빅토리아 하버가 정말 예쁘게 잘 보이는 곳이고, 홍콩의 전경이 정말 잘 담아져 나오는 곳이랍니다. 


인스타그램 부두의 '역사'


 인스타그램 부두는 사실 화물 작업장입니다. 홍콩특별행정구의 해사처(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 같은 부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인데요, 물류량이 점점 감소하게 됐고 또한 홍콩섬 서쪽에 부족한 공원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개를 산책시키거나, 낚시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저녁 노을이 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됐죠.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게 된 계기로는 MTR 홍콩섬선의 서쪽 연장이 결정적이었어요. 2015년에 MTR은 홍콩섬선(Island Line)의 서쪽을 기존의 셩완 역에서 케네디타운 역으로 연장개통하면서 사이잉푼(Sai YIng Pun) 역, 홍콩대학(HKU) 역, 그리고 케네디타운(Kennedy Town) 역을 개통하게 되는데요, 교통이 편리하게 바뀌면서 사람도 많이 늘었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부두'이다 보니까, 안전장치가 미흡해서 바다에 빠지는 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했고 실제로 사고도 발생했다고 해요. 그래서 현재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해요. 홍콩 정부는 이러한 안전장치를 보완하고, 해사처(海事處)에서 강락급문화사무서(康樂及文化事務署, 우리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해서 개발하려고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아직 진전이 없다고 하네요. 언젠가는 다시 개방될 수 있겠죠?


 

하늘 속의 거울, "Mirror in the Sky"


Happy birthday to me... finally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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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방법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17년 2월 기준), 언젠가 다시 개방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하는 마음에서 어떻게 가는지도 적어놓을게요! 

 첫번째 방법은 홍콩대학(香港大學 HKU) 역의 B2번 출구라 나와서, 코넛 로드 웨스트(Connaught Road West)르 따라 10분간 걸어서 가실 수가 있구요, 두번째 방법으로는 셱통추이(Shek Tong Tsui)까지 트램을 타고 가서, 풍맛 로드(Fung Mat Road)를 따라 5~10분정도 걸어가시면 된답니다.